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이 쌍용자동차 인수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26일 쌍용차와 채권단에 따르면 푸조-시트로앵 관계자들은 21일 방한, 쌍용차 오산ㆍ창원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본 뒤 23일 출국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푸조-시트로앵이 방한한 것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공식 협상을 위해 인수 제안서를 낼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매각 주간사 KPMG가 40여개 자동차 업체에 쌍용차의 재무상태, 생산설비, 향후 전망을 담은 안내서를 발송한 상태”라면서 “몇몇 업체들이 관심을 표명했으나 공식 제안서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자동차 업체도 인수의향을 표명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 협상이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연산 20만대의 자동차 생산능력을 갖춘 쌍용차는 지난해 11월 1조1,912억원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간이 2003년 11월까지로 연장됐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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