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개막전을 비롯한 조별리그 예선의 심판명단이 일부 발표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 조별리그 1,2차전과 A조 및 E조 3차전 4경기 등 총36경기에 대한 심판배정을 확정했다.31일 열리는 프랑스_세네갈의 개막전(밤 8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 주심은 아랍에미리트의 알리 무하메드 부사임(42)심판이 맡게 됐다. 김영주(45)국제심판은 6월3일 울산에서 열리는 브라질_터키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본선무대의 주심을 보게 됐다.
최대 관심사인 4일 한국의 예선 첫 경기 폴란드전의 주심은 콜롬비아의 오스카 루이스(32), 10일 미국전 주심은 스위스의 우르스 마이어(43)심판이 맡는다. 한국의 D조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의 심판은 추후 발표된다.
두 심판의 성향은 약간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 출신의 루이스 심판은 95년 국제심판으로 데뷔, 99년 멕시코 컨페드컵, 월드컵 중남미 예선 등을 치렀는데 최근 3년간 경기당 5장이 넘는 옐로우카드를 꺼내드는 등 판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7월22일 월드컵 남미예선 우루과이_코스타리카전에서는 무려 7장의 옐로카드를 빼들었다.
반면 마이어 심판은 무리없이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 유럽과 중남미 예선에서 경기당 2~3장의 옐로카드를 뺴들었다.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미국_이란전 주심을 맡았고 최근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_바이에르 레버쿠젠전 주심으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까까머리의 독특한 외모로 외계인의 별명을 가진 이탈리아의 피에르 루이기 콜리나(42)심판은 죽음의 조인 F조의 잉글랜드_아르헨티나전(7일)의 주심으로 낙점됐다. 2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출장하는 심판은 모두 6명이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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