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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또는 돈 수익찾아 아파트·오피스텔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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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또는 돈 수익찾아 아파트·오피스텔서 이동

입력
2002.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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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시장이 위축되면서 갈 곳을 잃은 돈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상가와 토지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특히 의류나 액세서리 등 특화 상품을 파는 테마상가는 소액 투자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나 근린상가보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함께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 내 단독택지에 대한 투자열풍도 몹시 뜨겁다. 그러나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당초보다 앞당겨진 9월께 시행될 예정인데다 최근 임대료가 급등하고 있어 정확한 수요예측 후 투자를 해야 낭패를 보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상가시장

상가 분양시장에서 최근들어 관심을 끌고 있는 상품은 테마상가나 아파트 단지내 상가. 최근 모델하우스를 연 서울 영등포 점프밀라노는 분양 첫날 전체 점포 1,000여개 중 430개가 팔려 나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3월과 4월 분양을 시작한 신림 르네상스와 광명 크로앙스도 아직 두 달이 안됐으나 분양률은 60~90%에 이르고 있다. 상가시장의 호황을 타고 프라임산업은 구로구 신도림역에 연면적 10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복합전자유통센터를 짓기로 하고 20일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아파트 단지내 상가도 인기다. 경기 부천 상동지구 주공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경우 평균경쟁률이 26대1을 기록했다.

1층 10.13평 점포의 낙찰가가 예상가의 3배에 가까운 5억2,700만원, 평당 5,200만원에 달했다.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분양보증이 안되기 때문에 시행사가 공사도중 도산할 경우 계약금 등 투자금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따라서 토지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사업부지에 대한 근저당이나 가압류 등 권리관계가 깨끗한지 사전 점검해 본 후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토지시장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등 공기업들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하는 단독주택지에 대한 투자열풍이 일고 있다.

토공이 10일 경기 남양주 호평ㆍ평내ㆍ마석지구의 단독주택 231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접수한 결과 무려 2만5,727명이 몰려 평균 11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택지지구내 단독택지에 대한 투자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경기 분당신도시 중개업소 관계자는 3월 공급된 용인 신봉ㆍ동천지구내 단독주택지의 경우 요즘도 프리미엄이 4,000만~7,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구내 택지는 모두 54필지가 공급됐는데 당첨자가 발표되자마자 2~3일 뒤 대부분 필지가 한 차례 이상의 손바뀜이 일어나고 최고 1억원까지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10월 분양된 용인 죽전지구내 단독택지는 전체 198필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1필지가 4월말 현재 명의변경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및 수도권의 땅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매물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해 말부터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과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되면서 값이 크게 뛰고 있다.

특히 택지난이 심화하고 있는 서울지역에서는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땅주인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가 거의 끊긴 상태다.

최근 디지털 미디어시티 조성계획이 확정 발표된 마포구 상암동과 은평구 수색동 일대 매물은 완전히 사라졌다.

지방에서는 국제자유도시 특별법이 발효된 제주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개발계획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안면도· 영종도 등 재료가 있는 지역의 땅값이 급등하는 추세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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