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화선’ 기자회견의 사회를 맡은 피에르 루시엥은 이날 스크린쿼터 문화연대의 로고와 이름이 새겨진 오렌지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질 자콥 영화제 집행위원장의 친구이자 ‘연인’(감독 장 자크 아노)등을 제작한 프랑스 파테영화사 고문인 루시엥은 ‘춘향뎐’에 이어 ‘취화선’의 영화제 본선 진출에 상당한 기여를 한 인물. 파테영화사는 ‘취화선’을 14만달러에 구매하기도 했다.
한국영화통으로 알려진 그는 “요즘 한국영화가 상업적으로 매우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예술적 성취도가 높은 영화도 공존해야 한다. 이런 저항(Resistance)문화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중의 하나이며 ‘취화선’의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며 스크린쿼터를 지지했다.
루시엥은 공식 시사회에는 생활한복을 입고 나왔었다. ‘취화선’은 마지막 타이틀에 “피에르 루시엥의 특별한 도움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칸=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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