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연대파업 돌입 닷새째인 26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으나 상당수 산하 노조가 임단협을 타결짓고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파업사태가 일단 고비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노동부는 고려대ㆍ이화여대ㆍ원광대병원 등이 전날 임단협 타결로 업무에 복귀, 이날 현재 강남ㆍ여의도ㆍ의정부성모, 경희대ㆍ아주대의료원, 수원 성빈센트, 울산, 충북 음성 성모병원 등 8개 병원만 파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택시노조도 인천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사업장에서 업무에 복귀했다.
금속노조도 이날 상당수 업체가 휴무, 파업이 사실상 종료단계에 들어갔다. 금속노조는 27, 28일 1시간 이상씩 부분파업한 뒤 교섭상황을 보아 29, 30일 2차 총파업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소속 조합원과 공무원, 전교조 교사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에 ▦노동운동탄압중단 ▦국가기간산업 민영화 반대 ▦공무원 노동3권 보장 등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임단협이 5월말까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월드컵 기간인 6월에 쟁의를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31일 총력투쟁 결의대회, 6월1일 전국 동시다발 민중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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