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빚으로 인한 강력범죄와 자살 등이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신용카드 빚 2,000만원을 갚기 위해 주부를 납치,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로 김모(30ㆍ서울 성북구 월계동)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군복무중 알게 된 김씨 등은 22일 오전 3시께 서초구 서초동에서 귀가중인 김모(25ㆍ여)씨를 전자충격기로 실신시킨 뒤 승용차에 태워 영동고속도로변으로 납치, 다이아몬드 반지 등 40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고 성폭행한 혐의다.
광주 서부경찰서도 이날 카드 빚에 몰리자 훔친 차량에 불을 질러 자살을 기도한 대학 휴학생 안모(22·전북 전주)씨에 대해 절도 및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앞서 서울에서는 25일 오전 6시10분께 이모(33ㆍ무직)씨가 강동구 천호동 집에서 자신의 명의로 16개의 카드를 발급 받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룸메이트 지모(38)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또 24일에는 고교동창 사이인 전모(25ㆍ무직) 이모(25ㆍ무직)씨가 카드빚 3,700여만원을 갚기 위해 충북 청주시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퇴근하는 안과병원장 박모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돈을 뺏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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