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남(林聖男) 국립발레단 이사장이 25일 오전 8시2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그는 일본 시마다(島田) 발레연구소에서 발레를 배운 뒤 1953년 귀국, 국내에 본격적으로 발레를 소개해 ‘한국 발레의 대부(代父)’로 불려왔다.
62~73년 국립무용단 단장, 74~92년 국립발레단 단장을 지내며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 발레 명작들을 국내 초연했고, ‘처용’ ‘왕자호동’ 등 창작품을 비롯해 400여편을 연출, 안무했다.
한국 무용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관문화훈장(80년), 대한민국 예술원상(86년)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 김행옥(金幸玉ㆍ65)씨와 호영(鎬英ㆍ44ㆍ동재인더스트리 대표)씨 등 1남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북 음성군 생극면 신양리 대지공원묘지. (02)590-2697~8.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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