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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술품 수십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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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술품 수십점 사라져

입력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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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가 소장 중이던 유명화가의 그림, 글씨 등 다수의 예술품이 분실된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24일 밝혀졌다.이날 감사원과 외교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교부가 보관해 오던 청전(靑田) 이상범(李相範) 화백의 그림,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의 글씨, 국내 유명화가인 이대원 화백의 그림 등이 현재 분실된 상태이다.

이들 작품은 정부 중앙청사 내 외교부 본부에 보관, 관리돼 왔다.

외교부측은 “1997년 외교부가 조달청에 제출했던 예술품 목록과 외교부가 현재 보관중인 목록을 대조한 결과 수십 점이 분실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이들 작품 외의 상당수 작품들은 그대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현재 본부에 200여 점을, 130여 개 재외공관에 2,000여 점의 예술작품을 보관하고 있으며, 매년 수천만원을 들여 예술작품을 구입해 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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