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에 이어 유화제품이 중국에서 집중적인 수입제한 조치를 받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산 석유화학 제품 3~4개에 반덤핑 조치를 준비중이다. 중국은 올들어 한국산 무수프탈산, 합성고무, 냉연강판, PVC, TDI 등 유화제품의 반덤핑조사 개시를 결정한 바 있다.
현재 30건이 넘는 유화제품 수입제한 조치 중 대부분은 중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중국의 조치는 유화 업황이 2005년까지 호황이 예상되고, 중국내 수요 급증으로 수입이 크게 늘면서 자국 업체보호를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무역협회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비관세 무역장벽을 강화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당한 반덤핑 조치가 내려져도 입증하는데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고, 또 일단 조치가 내려지면 수출이 위축되는 만큼 사전 대응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수출가격 인상, 수출물량 조절, 고부가 제품 위주 수출과 함께 중국공장 설립 등 현지화를 서두른다는 전략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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