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나누는 자연체험'/ 조셉 B.코넬 지음ㆍ장상욱 옮김자연은 아이들의 선생님. 하지만 쉽게 찾을 수 있는 숲에서도 눈으로만 보고 오는 일이 많아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렇다면 자연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놀이는 어떨까. 미국의 ‘쉐어링네이처재단’ 설립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숲에서 할 수 있는, 단순하면서도 구체적인 놀이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우선 나뭇잎 덮기. 아이를 숲속에 눕게 한 뒤 얼굴만 빼고 온 몸을 나뭇잎으로 덮어준다. 자신이 숲의 일부가 돼 숲을 바라보고 나뭇잎 향기를 맡을 수 있다고.
청진기를 껍질이 얇은 나무에 대면 나무 소리를 듣고 생명의 신기함도 느낄 수 있다. 눈을 감고 나무에 기대게 한 뒤 뺨을 비비거나 손으로 만져 그 나무의 특징을 익히도록 해보자.
이어 약간 떨어진 곳으로 데려가 눈을 뜨게 한 뒤 그 나무를 찾아내도록 하는 ‘내 나무예요’ 놀이는 촉각과 후각으로 나무를 관찰할 수 있는 방법.
‘나는 누구일까요’는 등에 동물 그림 카드를 붙인 아이가 다른 친구들에게 그 동물에 대한 질문을 던져 답을 맞추는 놀이.
스무고개처럼 동물 이름을 직접 물어서는 안되며 관련 질문을 통해 답을 추리해야 한다. 질문을 받은 아이들은 ‘예’ ‘아니오’ ‘비슷합니다’는 대답만 할 수 있다.
동물의 생태와 자연의 소리, 먹이사슬 등을 배울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들도 담겨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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