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학교 교정의 게시판 게시물이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과거엔 화재예방이나 반공 등 천편일률적인 포스터가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엔 청소년 관련소식 등 매우 다양하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문화인물과 독립운동가 포스터다. 관계기관이 매달 선정ㆍ발표한 선현들의 모습과 생애, 치적 등을 산뜻한 포스터로 제작한 것들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선현들의 발자취만큼 훌륭한 교육은 없기에 좋은 자료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일부 학교에서는 게시물 관리가 제대로 안돼 안타깝다. 게시기간이 경과돼 퇴색한 포스터나 다른 게시물에 가려 형식적으로 붙인 경우도 허다하다.
포스터 한 장이지만 우리 청소년들이 역사적 인물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인 만큼 소중히 다뤄야 한다.
더불어 매달 인물이 발표될 때마다 학교에서 선현들의 삶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학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역사공부가 되리라 생각한다.
/ 박경숙ㆍ서울 금천구 독산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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