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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월드컵 / 스웨덴·아일랜드 "집안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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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월드컵 / 스웨덴·아일랜드 "집안꼴이…"

입력
200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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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월드컵 다크호스로 꼽혀온 아일랜드와 스웨덴이 대회개막을 불과 1주일 앞두고 팀 내분에 휩싸여 전력차질이 우려된다.스웨덴 대표팀의 올로프 멜베리(왼쪽)가 23일 자체 청백전 도중 프레데리크 륭베리오와 거친 몸싸움 끝에 멱살잡이를 하고 있다./미야자키 AP=연합

유럽지역 예선서 8승2무로 4조 수위를 차지한 스웨덴은 23일 일본 준비캠프에서 동료간 거친 몸싸움으로 팀 분위기가 썰렁해졌다.

자체 청백전에서 미드필더 프레드리크 륭베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던 중 수비수 올로프 멜베리의 태클에 넘어진 뒤 멜베리에게 달려가 팔과 어깨로 밀쳐버리자 멜베리도 업어치기로 맞받았다.

동료들이 간신히 뜯어말려 주먹다짐은 면했지만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함께 죽음의 F조에 속한 스웨덴이 적전 분열을 일으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핵심 미드필더인 로이 킨(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이탈로 일단락된 듯한 E조의 아일랜드대표팀 내분도 심상치 않다.

주장을 맡았던 킨은 마이클 매카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지휘방식, 동료선수들의 나태한 정신상태 등 복합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킨은 21일 돌연 팀 이탈을 선언했다가 매카시 감독의 설득으로 번복하는 듯했지만 결국 쌓인 갈등을 이겨내지 못해 본선출전이 무산됐다.

아일랜드축구협회는 킨의 팀 이탈 직후 “한 선수가 빠진다고 달라지는 게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킨의 공백은 결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고의 ‘터프 가이’ ‘그라운드의 무법자’ 등의 별명이 말해주듯 킨은 폭력에 가까운 경기를 펼쳐 상대선수들에게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선수로 유명하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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