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노장 송진우(36)가 시즌 7승째를 따내며 팀을 4연패의 수렁에서 건져냈다.통산 최다승기록을 경신중인 송진우는 24일 인천에서 벌어진 200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SK전에서 선발로 나서 9이닝동안 37타자를 상대로 8피안타 3실점(자책점 0)으로 완투하며 팀의 10-3승리를 이끌었다. 송진우는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최근 5연승을 달렸다. 또 송진우는 7승째를 거둬 레스(기아ㆍ6승)를 제치고 다승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송진우는 이날 완급을 조절하는 노련한 투구를 하며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올시즌 7승가운데 5승을 완투승으로 장식하는 철완을 자랑하고 있는 송진우는 방어율도 2.16으로 낮췄다.
통산 151승을 기록하며 89년 프로데뷔후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송진우는 자신의 시즌 최다승기록(19승ㆍ92년)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진우는 다승 1위는 물론 방어율 2위 탈삼진 2위(56개)로 뛰어올랐다.한화 이영우는 시즌 12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더비 단독 4위가 됐다.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줬던 기아는 잠실경기에서 강철민이 선발호투하고 홍세완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파죽의 7연승을 달리던 두산을 3-1로 제압했다. 강철민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기아는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나며 3위 두산과의 승차를 3게임으로 벌렸다.
수원경기에서 현대는 용병투수 토레스가 9이닝동안 삼진 7개를 뺏어내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호투한데 힘입어 롯데를 4-0으로 완파하고 6연패후 2연승을 달렸다. 토레스는 시즌 5승째를 올렸다.
선두 삼성은 대구경기에서 15안타를 몰아치며 막판추격에 나선 LG를 12-9로 따돌리고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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