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가 DVD 마법에 걸렸다?14일 출시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DVD 타이틀이 일부 플레이어와 DVD롬 드라이브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뒤늦게 발견돼, 제작사 워너홈비디오 코리아가 회수하는 소동을 빚고 있다.
‘해리 포터…’ DVD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피해 미국보다도 2주일 빨리 국내에 출시돼 10만장이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
하지만 플레이어에서 타이틀이 아예 재생되지 않거나 화면이나 소리가 끊어진다며 불만이 제기되자 워너 측은 원하는 경우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워너측은 삼성, LG의 일부 초기모델 DVD플레이가 ‘해리 포터…’ 에 특별히 사용된 첨단기술을 읽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워너 측은 서플에 실린 스니치의 역사게임, 호그와트 투어 등이 인터랙티브 게임이 되도록 최신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사태에 대한 책임은 워너 측에도 있다는 것.
출시 전 타이틀 정보의 유출을 막으려 테스트용 판을 공급하지 않아 결국 국내 상용 플레이어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번 해보지 못하고 출시했기 때문이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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