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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무뚝뚝한 지단, 아들 낳고 연일 싱글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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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무뚝뚝한 지단, 아들 낳고 연일 싱글벙글

입력
2002.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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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의 환한 웃음이 프랑스에 새 힘을 불어 넣고 있다.프랑스 대표팀 부동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30ㆍ레알 마드리드)이 22일 드디어 일본에 도착했다. 부인의 세 번째 아이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선수단보다 이틀 늦게 합류한 그를 가장 반긴 사람은 로저 르메르 감독이었다.

르메르 감독은 23일 “지단이 도착 즉시 나를 찾아왔는데 새로 태어난 아들 때문인지 얼굴 가득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평소 무뚝뚝한 표정인 지단이 이렇게 웃는 것은 처음 본다. 우리에게 큰 힘이 될 징조”라고 말했다.

지단이 프랑스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프랑스의 아트사커는 바로 미드필더 지단의 발 끝에서 시작된다. 또한 그는 프랑스 대표팀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단이 빠진 19일 벨기에와의 평가전에서 1-2로 패하며 의기소침했던 프랑스팀의 분위기도 그의 합류로 반전됐다.

르메르 감독은 “지단의 합류를 마지막으로 이제 모든 선수가 최종 훈련에 들어갔다. 프랑스의 전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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