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축제, 월드컵. 그 72년간의 역사를 월드컵 명승부를 통해서 조명한다.MBC TV가 24일부터 5회에 걸쳐 방송하는 ‘2002 한일월드컵 특선 다큐멘터리-다시 보는 월드컵’(24일 낮12시30분, 27~30일 낮12시5분)은 월드컵의 명장면을 한자리에 모은 것.
1편(24일)의 주인공은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 58년 스웨덴, 62년 칠레 대회에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브라질에 2연패를 안겨준 펠레의 화려한 세계 무대 등장과 활약상을 돌아본다.
2편(27일)에서는 유럽의 수비축구와 남미의 공격축구가 본격 대결한 끝에 개최국인 잉글랜드가 우승한 66년 대회, 브라질이 줄리메컵을 영원히 소유하게 된 70년 멕시코대회를 살펴본다.
66년 대회는 월드컵본선에 처녀출전한 북한이 8강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한 대회이기도 하다.
74년 독일대회와 78년 아르헨티나 대회를 다루는 3편(28일)에서는 주최국에 우승컵을 내주며 희생양이 된 네덜란드의 비극을 소개한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는 승부조작 의혹까지 나돌 정도로 불공정한 판정으로 네덜란드는 결승전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4편(29일)에서는 한국의 월드컵 첫 본선 골의 감동을 재확인한다. 32년 도전 끝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86년 대회에서 박창선은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호 골을 성공시켰다.
이 대회의 최고 스타인 마라도나가 ‘신의 손’논쟁을 불러일으킨 장면도 소개한다.
5편(30일)은 94년 미국월드컵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바조가 승부차기 실축으로 브라질에 우승컵을 내주는 모습과 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의 한국선수들의 투혼을 다시 본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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