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대표적 실학자 성호(星湖) 이익(李瀷ㆍ1681∼1763) 선생의 삶과 학문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성호기념관이 25일 문을 연다.경기 안산시가 39억원을 들여 이동에 세운 성호기념관은 9,24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483㎡ 규모로 건립됐다.
기념관은 선생이 생전에 남긴 유물을 전시할 상설전시관, 선생 제자들의 유물과 1930년대 이후 출간된 성호학 연구 논문 등을 전시하는 기획전시관, 선생의 일대기를 영상으로 구성해 상영하게 될 영상관 등으로 꾸며졌다.
주요 전시 유물은 선생의 친필 시고, 간찰, 성호사설, 성호선생문집 등 저서와 퇴계 이황, 미수 허목, 반계 유형원, 다산 정약용 등의 저작물 등 총 162종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성호기념관은 복제가 아닌 실제 유물을 중심으로 구성됐고 특히 개인이나 종중에서 소장하던 상당수 미공개 유물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념관이 들어선 성호공원에는 안산식물원, 조각공원, 선생의 묘소, 사당 등이 있어 지역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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