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는 지역예선 9경기서 8골을 잡아내며 폴란드를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에마누엘 올리사데베(25ㆍ파나시나이코스)다.나이지리아 출신으로 흑인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이 돋보이는 그는 크바시니예프 대통령이 직접 귀화를 지시했을 정도의 스타. 지난해 말 소속팀 감독과의 불화로 컨디션 난조에 빠진 뒤 4월 루마니아와의 평가전에 부상으로 불참한데 이어 19일 에스토니아전에서도 부진했다.
이를 의식한 듯 엥겔감독은 월드컵 예선 10경기에 한번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19일 에스토니아전 후반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뽑아낸 무명의 마치에이 주라프스키(26ㆍ크라코프)를 올리사데베의 대타요원으로 발탁했다.
순간 스피드가 좋고 공간 확보 능력이 탁월한 주라프스키는 최근 물오른 골감각을 자랑하고 있어 올리사데베가 계속 부진할 경우 히든 카드로 기용될 전망이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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