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끝난 후 머리를 들고 웃으면서 스페인에 귀국하고 싶다”무적함대 스페인의 월드스타 라울 곤살레스(25ㆍ레알 마드리드)는 23일 울산 서부구장내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1라운드 통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직 16강전이후는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8차례의 월드컵서 첫 경기 연속 패배와 98프랑스월드컵 1회전 탈락의 악몽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월드컵에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월드컵에 출전하는 첫번째 꿈은 이뤄졌다. 두 번째 꿈은 스페인이 8강, 아니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골이 있다면.
“86년 멕시코월드컵 때 아르헨티나의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전에서 (6명을 제치고) 넣은 골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어릴 때 봐서 잊을 수 없다.”
-2000년 유럽선수권서 100%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했는데….
“나를 포함해 우리 선수 모두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 그렇지만 100%는 아니다. 컨디션을 최상의 수준으로 끌고 가도록 노력하겠다”
-스페인은 항상 우승후보로 꼽혀왔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6월2일 슬로베니아전(첫 경기)서 보여 줄 것이다. 말로는 충분하지 않고 경기장서 결과로 보여주겠다. 그 결과로 인해 팬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회 성적을 예상한다면.
“슬로베니아전만 이기면 8강 진출은 가능하다고 본다. 확실하진 않지만 열심히 해서 8강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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