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중수부(김종빈ㆍ金鍾彬 검사장)는 23일 김홍업(金弘業) 아태재단 부이사장을 월드컵 폐막일 이후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현재까지 김 부이사장의 범죄단서가 확보되지 않고 있어 월드컵 개막일전 소환조사는 힘들 것 같다”며 “월드컵이 국가적 대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돌발변수가 없는 한 대회기간 중에는 계좌추적 등 주변수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부이사장에 대해 최소 3개월이상의 장기수사가 예상돼 김 부이사장측과의 신경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김 부이사장의 고교동기 김성환(金盛煥)씨가 지난해 5월께 대검 고위간부에게 평창종합건설에 대한 내사무마 청탁전화를 건 사실과 관련, 당시 검찰의 내사종결보고서 등을 확보해 김씨 청탁과의 연관성을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평창종건 등 6개 업체로부터 각종 사건청탁과 함께 8억2,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김씨가 2000년 6월에도 D건설 대표 김모(46)씨로부터 아파트 건축사업 과정의 인ㆍ허가를 도와주겠다며 1억원을 받은 사실을 추가로 적발했다.
손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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