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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돈" 교사가 촌지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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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돈" 교사가 촌지 강요

입력
200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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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학부모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폭언까지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경기 안양교육청에 따르면 과천 모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김모(43)씨는 13일 오후 6시께 학부모 S(여)씨 등과 식사를 하던 중 “나는 밥보다 돈이 더 좋다”며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 S씨가 식당에서 30만원을 빌려 건네줬다.

S씨는 또 “김 교사가 술을 마시면서 다른 학부모에게 자신의 옆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 거부당하자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교사는 “돈을 요구한 것은 농담이었고 옆자리 착석 권유는 술에 취해 생각이 안난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양교육청은 22일 진상 규명을 위해 김 교사와 학교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고 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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