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 상태인 텔레비전이 성장 산업이라고?”대한투자신탁증권은 22일 가전기기 관련 부품업체 등에 대해 비중을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아날로그 가전 제품의 디지털화에 따라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생겼다는 판단에서다. 조광래 애널리스트는 “아날로그TV 중심의 가전 산업은 포화 상태인 보급률과 수요 부진, 낮은 마진 등에 따라 그 동안 저성장 산업으로 평가돼왔다”며 “그러나 최근 아날로그TV가 디지털TV로 대체되기 시작했고 VCR도 홈씨어터의 수요 폭증으로 DVD플레이어로 교체되는 등 디지털화에 따른 성장성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적인 가전산업의 특성상 1분기에 수요가 발생하기 시작, 2분기에 정점을 이루는 싸이클이 진행되고 있어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실적 호전 효과도 기대되고 월드컵 효과도 호재라는 것. 조 애널리스트는 국내 가전기기 수출액은 전년대비 5.0% 이상, 내수는 16.3%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투증권은 이에 따라 위닉스, 이젠텍, 자화전자, 삼성SDI, LG마이크론, 삼성전기, 대덕GDS, 삼영전자, 삼화콘덴서, 나라엠엔디 등을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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