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할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로제 르메르(61)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22일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과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 수비수 마르셀 드사이 및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 등 1998년 프랑스월드컵 우승의 주역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98년대회 출전선수 중 공격수 니콜라 아넬카(리버풀)와 미드필더 로베르 피레스(아스날)는 부상으로 끝내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엔트리 중 가장 주목을 끄는 선수는 차세대 스트라이커 지브릴 시세(20ㆍ오세레). 예술축구에서 공격축구로 전환한 르메르 감독의 비밀병기다.
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스피드와 타고난 골감각으로 주전 투톱인 앙리,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와 함께 역대 최고로 평가받는 프랑스팀 화력의 화룡점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장 미드필더 알랭 보고시앙(파르마)의 선발은 미드필드의 핵 피레스의 공백을 메꾸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프랑스는 전통적인 4-2-3-1 포메이션에서 보고시앙, 에마뉘엘 프티(첼시), 파트리크 비에라(아스날) 등 수비형 미드필더를 3명으로 보강하는 변형전술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메르 감독은 “이번 대회 엔트리의 특징은 공격력의 극대화”라며 “스트라이커 3인방은 물론 공격력이 뛰어난 지단과 미드필더 3인방까지 적극 공격에 가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98년 대회 우승의 저력이 지단을 축으로 한 막강한 미드필드진이었다면 이번 대회의 포인트는 다양한 공격전술”이라고 밝혔다.
최종엔트리 ▲GK=파비앵 바르테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윌리크 라메(보르도) 그레고리 쿠페(리옹) ▲DF=뱅상 캉들라(AS로마) 프랑크 르뵈프(마르세유) 빅상테 리자라쥐(바이에른 뮌헨) 마르셀 드사이(첼시) 릴리앙 튀랑(유벤투스) 윌리 사뇰(바이에른 뮌헨) 필리프 크리스탕발(FC바르셀로나) 미카엘 실베스트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MF=클로드 마르켈렐, 지네딘 지단(이상 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토프 뒤가리(보르도) 알랭 보고시앙(파르마) 유리 조르카에프(볼튼) 조앙 미쿠(파르마) 에마뉘엘 프티(첼시) 파트리크 비에라(아스날) ▲FW= 지브릴 시세(오세레) 실뱅 빌토르드, 티에리 앙리(이상 아스날)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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