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테러 경고가 잇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뉴욕시의 상징물 등에 대한 테러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다.레이먼드 켈리 뉴욕 경찰국장은 21일 “연방수사국(FBI)이 뉴욕시의 주요 상징물들에 대한 새로운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자유의 여신상과 유엔본부, 브루클린 대교 등에 대한 경계를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뉴욕 경찰은 경계조치의 일환으로 유엔본부 건물과 자유의 여신상이 위치하고 있는 엘리스 섬 일대 반경 135m 이내에는 선박 등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으며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브루클린 대교 등 주요 다리의 교각 주변과 터널 입구 및 주요 수상 시설물에 대해서도 선박 등의 접근을 금지시켰다.
또 관계당국의 승인이 없는 경우 비군사용 선박도 뉴욕시 일원 해상의 미 해군 함정에 대해서는 90㎙ 이내에 접근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국무부는 이날 지난 달 발령된 중동 지역 여행객에 대한 경고를 북아프리카 국가들과 관광지로까지 확대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 조직들은 종국적으로 대량파괴 무기를 손에 넣으려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렇게 될 경우 그들은 이런 무기들을 사용하는 데 한 순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상원세출위에 출석, 대량살상무기 확산문제에 답변하면서 “미국을 공격하려는 전세계 테러조직망은 북한을 비롯해 이라크 이란 리비아 시리아 등 테러지원 국가들과 긴밀한 연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와 같은 테러지원국가들과 연계해 대량살상무기를 손에 넣게 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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