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對美 관계개선'액션'

미국이 이란을 가장 악명 높은 테러지원국가로 재지정한 가운데 이란 의회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21일 미국과의 관계 개선 전망을 논의했다.엘라헤 콜라이 의원은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란 의원들과 중진 정치인들이 의회 국가안보ㆍ대외정책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복잡한 양국관계에 관한 ‘전문적 견해’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모임이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전반적 양국 관계의 좌표를 분명히 하기 위한 토론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콜라이 의원은 그러나 이번 논의가 이란과 미국 정부가 모두 부인하고 있는 양국 관리들간의 비밀 회담설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개월 간, 이란 신문들은 키프로스와 유럽 내 다른 곳에서 양국 외교관들이 비밀회담을 벌여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 같은 보도를 부인했으며, 알리 유네시 이란 정보장관도 19일 그 같은 비밀회담이 실제로 열렸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는 모센 미르다마디 이란 의회 국가안보ㆍ대외정책 위원장의 발언을 부인했다.

/테헤란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