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여준 한국대표팀의 선전에 대해 잉글랜드 선수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심지어 이날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슈퍼스타 마이클 오언(23ㆍ리버풀)조차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경기 후 한국기자들의 질문에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오언은 한국팀의 경기 내용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매우 빠르다(very fast)”라고 간단했지만 솔직하게 소감을 털어놓았다.
또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었던 오원 하그리브스도 “한국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팀이며 특히 수비수들의 경우 골에 대한 집착력과 정신력이 돋보였다. 이 정도 실력이면 16강에 충분히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비수 대니 밀스는 “전반엔 우리 팀의 압박에 다소 위축된 듯 했지만 후반들어 미드필드에서 짧고 정확한 패스 등 연결이 돋보였다”면서 “슈팅의 정확도만 살렸으면 후반이후 더 많은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벤 고란 에릭손 감독도 “한국은 빠른 공격과 적극성으로 후반전에는 우리를 압도했다”고 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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