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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투병 이주일 월드컵개막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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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투병 이주일 월드컵개막식 참석

입력
200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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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투병중인 코미디언 이주일(62ㆍ본명 정주일ㆍ鄭周逸ㆍ사진)씨가 31일 오후7시30분 서울 마포구 성산2동 월드컵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개막식에 참석한다.이씨는 22일 “최근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우리 부부가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별 다른 일이 없는 한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석이나 VIP석에 앉아 개막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또 “투병중인 내가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함으로써 선수들은 물론 16강 진출을 염원하는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현재 몸 상태로 봤을 때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은 현장에서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이씨의 병세가 크게 악화하지 않아 개막식에 참석할 수 있다는 것이 담당 의료진의 판단”이라며 “한국전 경기에 직접 참석해 응원하는 문제도 의료진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월1일 이씨를 범국민금연운동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 위촉하면서 월드컵 개막식에 같이 참석하자는 뜻을 전해왔다.

지난해 10월 폐암 판정을 받은 이씨는 1주일에 한 차례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주치의 이진수ㆍ李振洙 원장)에서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금연홍보대사로 위촉한 야구해설가 하일성(河日成ㆍ53)씨 부부도 개막식에 초청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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