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셀틱스의 명가재건을 향한 투지는 아직 시들지 않았다. 보스턴은 22일(한국시간) 이스트 러더포드의 컨티넨탈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2001~2002시즌 4강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7전4선승제) 2차전서 뉴저지 네츠를 93-86으로 잡아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보스턴의 앤투안 워커(26점 11리바운드), 폴 피어스(18점 14리바운드) 콤비는 스스로 매서운 공격을 펼치면서도 케니언 마틴(12점)과 에릭 윌리엄스(11점) 등 5명의 선수가 두자리수 득점을 하도록 뒷빋침했다.
반면 뉴저지의 제이슨 키드(23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는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는 키드의 맹활약과 초반 기선을 잡은 팀이 끝까지 리드를 지킨 점에서 1차전과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반을 48-42로 끝낸 보스턴은 워커의 야성적인 턴어라운드 점프슛이 림을 통과한 3쿼터 중반 68-52로 16점차까지 벌려놓았다. 이미 승기를 잡은 보스턴은 3쿼터를 75-61로 끝낸 뒤 경기종료때까지 줄곧 내질렀다.
승부처가 된 3쿼터에서 뉴저지는 16번의 공격을 시도, 야투를 하나도 넣지못했다. 반면 보스턴은 18점을 줄기차게 잡아나갔다. 4쿼터 종료 1분25초전 키드의 패스를 받은 뉴저지의 키스 밴 혼(5점)이 레이업슛을 넣어 83-88로 만들었다.
이어 뉴저지는 보스턴의 추가득점 실패로 다시 공격기회를 잡았으나 애런 윌리엄스(16점)와 키드 등이 쉬운 슛을 잇달아 놓쳤다. 종료 23.9초전 보스턴은 피어스가 자유투 2개로 90-83을 만들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토니 배티(8점 12리바운드)가 이끄는 보스턴의 철통수비는 뉴저지의 84차례 슛시도중 적중률을 33%(28개)에 묶어놓았다. 뉴저지는 3쿼터 초반 1점차까지 접근, 역전의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워커와 피어스의 협공에 좌절했다.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인 키드를 앞세워 챔피언전에 진출하려는 뉴저지와 다시한번 중흥기를 이룩하려는 보스턴은 26일 보스턴 홈코트에서 3차전을 갖는다.
●NBA 4강 플레이오프
△동부컨퍼런스 결승 2차전
보스턴(1승1패) 93-86 뉴저지(1승1패)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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