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치고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남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합류한 로라 부시 여사가 21일 체코 공화국 방문 중 경호상 이유로 대역을 동원한 것으로 밝혀졌다.5일간 체코 방문을 근접 취재한 기자들은 50대 여성이 미국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부시 여사가 사용한 것과 같은 검정색 리무진을 타고 프라하 시내를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부시 여사는 체코 TV와의 회견에서 “안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으며 모든 예방 수단을 동원했다”고 말했다.
부시 여사의 순방에 동행한 딸 제나(20)양 역시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하고 있다.
제나는 수행 기자단이 차량에 탑승해 이동한 뒤 제일 나중에 비행기에서 내리거나 가장 먼저 빠져 나와 경호 차량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기자들을 따돌렸다.
부시 여사는 “제나는 신문에 사진이 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취재진이 많은 자리는 피한다”면서 “보통의 대학 3년생과 같이 행동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부시 부부의 쌍둥이 딸 가운데 한 명으로 텍사스 오스틴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제나 양은 지난해 5월 가짜 신분증으로 술을 사려다 경찰에 붙잡혀 세계적으로 뉴스를 탔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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