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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故김학현 소령 어머니 보상금 2억 항공대에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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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故김학현 소령 어머니 보상금 2억 항공대에 기탁

입력
2002.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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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AS-32 슈퍼퓨마 헬기의 추락으로 사망한 공군 6전대 조종사 김학현(33) 소령의 유가족이 순직 보상금을 고인의 모교인 한국항공대학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김 소령의 어머니 이봉심(李鳳心ㆍ77)씨는 22일 한국항공대학교를 찾아 아들의 순직 보상금 2억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이씨는 현재 경북 상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으며 살림이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를 일찍 여읜 뒤 항공대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김 소령은 1992년 공군에 입대, 6탐색구조전대에서 근무하던중 지난 3월 14일 슈퍼퓨마 헬기가 충북 괴산의 보광산 정상 부근에서 추락, 사망했다.

이씨는 “조종사로서 임무에 최선을 다한 아들의 희생정신이 후배들과 영원히 함께 했으면 한다”며 “아들이 못다한 꿈을 후배들이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 6전대 조종사 95명은 추락사고 후 모금운동을 전개, 김 소령과 함께 산화한 오승학(35) 중령의 유자녀에게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키로 하는 등 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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