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인연이 없는 스페인의 화두는 역시 한일월드컵의 성적이었다. 울산에 준비캠프를 차린 스페인대표팀은 22일 시차적응에 중점을 두면서 오후에 간단히 서부구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는 훈련을 했다.스페인대표팀은 이날 오후 캠프 내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기자회견에 나온 선수는 신예 공격수 알베르트 루케(24ㆍ 마요르카)와 카를레스 푸욜(24ㆍFC바르셀로나), 피지컬 트레이너 카를로스 로사나 등.
스페인 보도진의 질문은 이번에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것이냐에 집중됐다. 세계적인 오른쪽 윙백으로 평가받는 푸욜은 “스페인은 좋은 팀이고 인정받는 팀이다. 게임마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욜은 또 첫 날 밤을 잘 잤으며 시차적응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캠프시설이 훌륭하고 극진한 대접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는 스페인 취재진 100여명과 국내취재진 20여명이 몰렸으나 스페인대표팀이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라틴 특유의 여유를 과시, 불만을 샀다.
울산=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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