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에이스 이승호가 천신만고끝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이승호는 22일 인천에서 벌어진 200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현대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8이닝동안 4피안타(홈런 3개포함) 3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8_3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호는 올 시즌 7차례 선발등판, 매번 호투하고도 타선의 도움을 받지못해 5패만 기록해오다 이날 8번째만에 승리를 따냈다. 이승호는 또 삼진을 12개나 잡아내 올 프로야구에서 처음이자 통산 16번째로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을 기록했다.
SK는 이승호의 호투와 페르난데스(1점) 이진영(2점)의 홈런을 앞세워 현대를 6연패의 수렁으로 밀어넣었다. SK는 이날 승리로 현대를 6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선발 레스가 7회까지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김동주의 동점 솔로홈런과 대타 송원국의 만루홈런을 묶어 한화를 10_2로 완파,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단독 3위로 뛰어 올랐다.
레스는 시즌 6승째를 올려 송진우(한화)와 다승부문 공동선두를 이뤘다. 1개월5일만에 1군경기 선발로 나선 한화의 돌아온 에이스 정민철은 5회 1사까지 홈런 2개를 맞는 등 7안타를 허용하며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 송원국은 시즌 처음이자 통산 21번째 대타 만루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한화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치고 올라가며 선두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삼성은 광주경기에서 마해영이 2회와 3회 연타석 아치를 그리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데 힘입어 기아를 8_5로 따돌리고 3연승을 달리며 10일만에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최근 4게임에서 6개의 대포를 쏘아올린 마해영은 홈런 공동선두 송지만(한화)과 이승엽(삼성ㆍ이상 17개)을 2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 선발 패트릭은 시즌 4승째를 챙겼다.
마산경기에서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이 8회 2사까지 5피안타 1실점으로 오랜만에 이름값을 해낸데 힘입어 LG를 4_2로 물리쳐 4연패에서 벗어났다. 손민한은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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