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이 최종엔트리 23명씩을 확정,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하면서 그라운드 전사 736 명의 면모가 모두 드러났다. FIFA는 22일 제출된 엔트리를 검토, 정리한 뒤 24일 오전 공식 발표한다.덴마크 하인체 39살 최고령-카메룬 카메니 18살 최연소
최연장자는 1963년 8월17일 생인 덴마크 수비수 얀 하인체(39). 최연소자는 84년 12월18일 태어난 카메룬의 골키퍼 카를로스 카메니(18)로 두 선수는 21살의 터울을 뛰어넘어 월드컵 동기생이 됐다.
또 러시아와 잉글랜드의 동갑내기 골키퍼 스타니 슬라브 체르체소프(63년 9월2일)와 데이비드 시먼(63년 9월19일)도 노익장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 출전 횟수가 가장 많은 선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골키퍼 모하메드 알데아예아(162회)로 부상으로 탈락한 멕시코의 클라우디오 수아레스(169회) 대신 행운의 영광을 안았다. 사우디는 A매치 최다 득점자인 사비 알 자베르(56골)까지 거느리고 있다.
한국의 홍명보 황선홍, 이탈리아의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 스페인의 수비수 페르난도 이에로, 벨기에의 미드필더 마르크 빌모츠, 카메룬 골키퍼 자크 송고오 등 6명은 4회 연속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3회 연속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골잡이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스페인의 미드필더 루이스 엔리케, 독일 수문장 올리버 칸, 브라질의 수비수 카푸 등이다.
본선 엔트리가 확정되면서 각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에게는 백넘버 10번이 주어지는 것이 관례. 브라질의 왼발의 달인 히바우두, 잉글랜드의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 포르투갈의 후이 코스타가 예상대로 10번을 꿰찼다.
프랑스와 한국은 이례적으로 미드필더 지네딘 지단과 이영표에게 10번이 돌아갔다. 골키퍼의 백넘버 1번을 차지한 선수는 독일의 올리버 칸, 폴란드 예지 두데크, 포르투갈 빅토르 바이아와 한국의 이운재 등이다.
부상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선수를 교체해야 할 경우 출전국은 조별 리그 첫 경기가 열리기 만 하루 전에 FIFA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첫 경기를 치르고 난 뒤에는 출전선수 변경이 불가능하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