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공교롭게 동시에 정치적 곤경에 빠져들고 있다. 샤론 총리의 연립정권은 20일 예산 삭감안이 부결된 데 이어 22일 연정 참여 2개 종교정당의 각료 4명을 해임함으로써 다수 의석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그런가하면 아라파트 수반의 지지율도 사상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그가 이끄는 정권의 개혁을 강력히 요구하는 한편 20년간 지속돼온 폭력적인 봉기가 독립국 달성에 아무런 진전도 가져오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좌절감을 표명하고 있다.
평화협정 추진이나 휴전조치의 실행 조차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은 윌리엄 번스 국무차관보를 중동에 파견할 예정이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어느측도 적대행위를 중지하려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스라엘군은 계속해서 팔레스타인 영토에 침입, 과격분자들을 체포하고 있다.
팔레스타인정책조사연구센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라파트의 지지도는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루살렘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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