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에 관한한 제주도민의 입맛이 전국에서 가장 고급인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전국 각 지방 흡연자의 평균 구매단가를 분석한 결과 제주지역의 평균 구매단가가 1,772.3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호남과 영남 지역이 각각 1,668.1원과 1,666.1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수도권 지역 흡연자들의 구매단가는 제주보다 181원이나 싼 1,591.3원에 머물러 이 지역 흡연자들이 전국에서 가장 싼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강원지역의 구매단가는 1,629.9원과 1,625.3원으로 중간 수준을 유지했다.
담배인삼공사 박원락 홍보과장은 “충청 이북 지역에서는 갑당 1,500원인 디스를 선호하는 반면, 충청 이남에서는 2,000원짜리 에쎄가 더 잘 팔린다”고 말했다.
또 남부 지방 흡연자들은 길이 100㎜슬림형 담배를 선호하는 반면 충청 이북에서는 84㎜ 일반형 담배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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