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21일 북한을 15년째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연례 테러보고서를 발표했다.‘세계 테러리즘의 유형:2001년’ 제하의 이 보고서는 지난해 발생한 주요 지역별 테러 유형과 테러 지원단체 및 국가 등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망라돼 있다.
미국은 북한을 비롯해 이란 이라크 등 이른바 조지 W 부시 대통령에 의해 ‘악의 축’ 국가로 지목된 3개국 외에도 리비아 시리아 수단 쿠바 등 지난해까지 블랙리스트에 올렸던 7개국을 올해에도 그대로 테러지원국가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경우 “지난해 9ㆍ11 테러 직후 반테러성명을 발표하고 반테러국제협약에 일부 서명하는 등 반테러조치를 가시화했으나 대테러전쟁에 대한 실질적인조치는 취하지 않는 등 실망스런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특히 제네바 기본합의의 이행문제를 논의하자는 미국의 제안도 거부함으로써 대량 살상무기의 확산측면에서 매우 위험한 행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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