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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를 잡아라"…유통 6개업체 인수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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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를 잡아라"…유통 6개업체 인수戰 치열

입력
200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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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도파 백화점 인수전에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 ‘빅3’를 비롯한 6개 업체가 참여했다.특히 롯데와 신세계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며 적극 나서고 있어 앞으로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 중인 미도파의 매각 입찰의향서 접수를 20일 마감한 결과 롯데, 신세계, 현대, LG백화점 등 유통 4사와 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CRC) 2곳 등 6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했다.

미도파 관계자는 “미도파백화점을 중요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존 유통업체들이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입찰 업체들이 기대 보다 훨씬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법원과 미도파측은 각 업체들이 제시한 조건을 검토한 뒤 늦어도 24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 1곳과 예비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 본격적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미도파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와 신세계. 롯데는 미도파 상계 본점 인수를 통해 서울 북부 상권의 취약한 점포망을 보완하는 한편 본점과 인접한 명동점은 명품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 역시 최근 백화점 부분을 강화하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요지에 자리잡은 미도파 인수가 절실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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