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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주 회생 "아직은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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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주 회생 "아직은 글쎄요"

입력
200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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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소외받아온 인터넷 전자상거래(B2B)및 솔루션 업체 등 이른바 ‘닷컴 주식’들이 최근 조정장에서 하루 단위 순환매의 표적이 되고있다. 이들 인터넷주들은 올 하반기 IT(정보기술)경기 호전 가능성과 수익모델 재편성 등을 바탕으로 최근 거래량 증가 및 주가 바닥탈출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코스닥 주도주로 부상하기에는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2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인터넷 솔루션 전문 개발 업체 인디시스템과 이네트 등이 4~7%씩 하락한 반면, 새롬기술 주가는 하락장에서 장중 내내 강보합을 유지했다. 지난 주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던 다음 등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20ㆍ21일 이틀간 장중 상대적 강세흐름을 보이다 오후 들어 지수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동반 하락했다.

닷컴주의 최근 주가 움직임은 개별 기업의 수출소식 등 호재와 더불어 하드웨어 기술주(전자부품)에서 소프트웨어 기술주로 순환매가 유입된데다 장기 소외에 따른 저가 메리트가 부각됐기 때문. 특히 다음과 새롬기술의 주가는 온라인우표제와 인터넷 전화서비스 등 수익모델의 ‘중간 평가’성격을 띠면서 수익성 논란도 한층 가열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분기별로 사상 최초로 거래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하는 등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업체간 속도 차이는 있겠지만 안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익성까지 더해질 경우 점차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갖추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인터파크, 옥션의 경우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거나 손실폭을 줄이는 등 외형성장과 수익개선도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주의 주가흐름은 기술적 반등에 불과하며 다음의 온라인우표제가 시가총액 5,000억원을 정당화할만한 수익구도인지는 여전히 딜레마"라며 "하지만 코스닥 대형 인터넷 업체를 옭아맸던 현금수익 측며의 족쇄를 일부 풀고 향후 수익 개선의 여지가 있는 종목에 대해 전향적인 시각 교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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