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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 / 펜트하우스, 베네통 며느리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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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피플 / 펜트하우스, 베네통 며느리에 사과

입력
2002.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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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잡지 펜트하우스는 6월호의 가슴 누드 사진 오보와 관련해 20일 피해자인 패션 디자이너 루치아노 베네통의 며느리 주디스 솔테스-베네통(28)에게 사과하고 배상금을 지불키로 합의했다.펜트하우스 발행인 로버트 구치오네는 이날 솔테스-베네통에 보낸 서한에서 “6월호 사진 게재에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당신을 테니스 선수 안나 쿠르니코바로 잘못 안 것은 끔찍한 실수이며 전혀 의도하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구치오네는 발행 후 배포하지 않은 1만 8,000부와 이미 소매상에 넘어간 잡지들을 회수하는대로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상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솔테스-베네통은 2주 전 소송을 내면서 최소 1,000만 달러의 피해 배상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솔테스-베네통이 7년 전 미국 마이애미 해변에서 토플리스로 일광욕을 하는 사진을 파파라치 사진가에게서 넘겨 받은 펜트하우스가 이를 러시아 테니스 스타 쿠르니코바(20)라고 잘못 게재해 일어났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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