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폴란드어-한국어 사전’(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발행)이 발간됐다.한국외대 폴란드어과 정병권(54)교수가 13년의 작업 끝에 펴낸 ‘폴-한 사전’은 총 1,266쪽 분량에 6만여개의 표제어를 담고 있다.
이 사전은 단어풀이는 물론 용례와 숙어, 동사 명사 형용사 대명사 수사 등의 변화표를 실어 사전 하나로 문법을 해결하도록 했다.
폴란드어는 인도유럽어 중 슬라브어에 속하는 언어. 국내에서는 89년 폴란드와 수교 이후 대우자동차를 중심으로 많은 국내 기업이 현지에 진출해서 어학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현재 국내 대학 중 폴란드어과를 설치한 곳은 한국외대가 유일하다. 한국외대 폴란드어과는 87년 설립돼 현재까지 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정 교수는 75년 한국외대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폴란드학 석사학위를, 폴란드 야기엘로인스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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