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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오언 일문일답 "몸사리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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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 오언 일문일답 "몸사리지 않겠다"

입력
2002.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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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격렬한 경기다. 부상을 감수하더라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참다운 승부사다.” ‘잉글랜드의 작은 보석’ 마이클 오언(23)은 20일 서울 서귀포시 KAL 호텔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의 첫 표적은 스웨덴이지만 평가전이라도 부상을 두려워해 몸을 사리지는 않겠다”고 밝혔다.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팀의 주장을 맡게 된 오언은 “최근 한국이 스코틀랜드를 대파하는 등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에릭손 감독과 팀원 전체가 한국경기의 녹화비디오를 보고 한국팀의 장단점을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번째 참가하는 월드컵에서 개인의 목표보다 팀 전체가 윈-윈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다 성숙된 모습을 보여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며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서는 마음가짐은.

“최근 프리미어리그를 끝내 팀 전체가 함께 호흡을 맞추고 팀워크를 다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6월2일 일본 오사카에서 가질 스웨덴과의 첫 번째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 등 앞으로 2번의 평가전을 치르면서 팀 전원이 컨디션 조절과 손발을 맞출 것이다.”

-한국팀에 대한 분석은.

“오늘 밤이나 내일 오전 중 팀 전원이 한데 모여 한국팀의 장단점을 분석할 계획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스웨덴 전에 모든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과의 경기는 우리 팀 원들간 호흡을 맞춰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따라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인데 부담감은 없나.

“베컴 등 선배들의 부상에 대해 유감이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우수한 선수들이 많고 선수층이 두터워 큰 부담은 느끼지 않는다. 부상선수들이 하루빨리 완쾌돼 스웨덴 전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

-한국에도 당신의 팬이 많은데.

“(환하게 웃으면서) 새삼 놀라웠다. 한국 뿐 아니라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도 팬들을 보고 무척 기뻤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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