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성당 등 유서깊은 건물이 밀집해 있지만 보도 및 차도 미분리로 보행여건은 ‘낙제점’ 지적을 받아 온 서울 중구 정동 60의5 서학당길이 ‘걷고싶은 녹화거리’로 새로 단장한다.서울시는 20일 시의회 본관과 월드컵 홍보관을 연결하는 총 연장 300m, 폭 8~12m의 서학당길을 보도 및 차도 분리형 도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만들어 25일께 완공한다고 밝혔다.
일방통행인 서학당길 주변에는 느티나무 20그루, 주목 11그루, 청단풍 3그루 등을 심고 대한성공회 담장 50㎙도 허물어 밖에서 안을 내다볼 수 있는 투시형 담장으로 교체한다.
특히 ‘흉물’이던 전신주 12개를 모두 땅속에 설치하는 지중화 공사도 병행함으로써 덕수궁~대한성공회~경희궁 등 인근 주요 문화재를 하나로 잇는 보행축 형성이 가능하게됐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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