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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부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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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기아자동차 '프라이드' 부활한다

입력
2002.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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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대표 브랜드였던 ‘프라이드’가 부활한다.기아차 김중성 부사장은 20일 “기아차 비스토와 현대차 아토스의 통합 후속모델인 ‘SA’(프로젝트명)의 차명으로 프라이드를 다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800㏄ 또는 1,000㏄급이 될 SA는 내년 말 양산에 들어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프라이드는 봉고와 함께 과거 어려움에 처했던 기아차를 살린 효자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1987년부터 14년 동안 장수 모델로 인기를 누리며 71만대가 팔린 뒤 단종됐다.

그러나 해외수출은 계속돼 최근까지 총 57만대 수출됐다. 지금도 이란과 파키스탄 베트남 등 11개국에 현지조립용 반제품(KD) 형태로 연간 12만대 가량 수출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는 현지 합작법인인 위에다기아에 의해 생산된 프라이드가 월 5,000대 가량 팔리면서 ‘경제형 승용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새 프라이드인 SA는 자동차부품업체 동희산업과 기아차가 65대 35의 지분 비율로 새로 설립한 동희오토가 위탁생산키로 했다. 연구ㆍ개발(R&D)과 판매는 기아차가 맡으며 엔진은 현대차가 울산에서 생산 공급할 예정.

동희오토는 상반기중 충남 서산 한국DTS 공장에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조립라인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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