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인쇄물 6억5,000만장, 10톤 트럭 910대분….’ 다름 아닌 6ㆍ13 지방선거(자치단체장 248명, 지방의원 4,167명 선출)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종이 쓰레기의 양이다.환경부는 20일 이번 선거기간 중 각종 홍보인쇄물과 신문지, 플래카드 등의 배출 예상량을 산출했다. 그 내용을 보면 1만8,000여회의 각종 연설회에 쓰이거나 가정 및 시민 배포용으로 사용될 선전벽보와 후보자 사진, 선거공보 및 홍보인쇄물 등이 무려 6억5,000만장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쟁률을 2.7대 1로 가정한 것으로 무게로 따지면 9,100톤에 달한다. 대략 18㎙높이에 직경 22㎝의 중간 크기 소나무 6만5,000여 그루를 잘라내야 만들어낼 수 있는 분량이다.
환경부는 또 3만5,000여개에 달하는 현판과 현수막이 내 걸리고 1회용 막대풍선과 각종 유인물, 신문지 등 막대한 분량의 쓰레기가 쏟아져 ‘쓰레기 선거’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후보자에게 쓰레기 없는 깨끗한 연설회 개최와 친 환경적 홍보물 제작 등 ‘친환경적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앙선관위를 통해 요청할 계획이다.
또 환경단체를 통해 연설회장 청소여부 등 친환경성을 후보자별로 종합 평가해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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