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에서 지하수를 먹는 물로 이용하는 초ㆍ중ㆍ고교 4곳 중 1곳의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들 학교는 대부분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관리 소홀 등으로 3곳 중 1곳은 일반세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지하수를 음용수로 이용하는 50개 학교의 수질을 분석한 결과 24%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다수 식수 부적합 판정 학교는 생활하수와 분뇨 등에 의해 오염되는 질산성 질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학교 중 31곳은 정수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11곳은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돼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하수를 음용수로 이용하는 학교의 경우 주변 환경오염에 따른 지하수 오염이 확인됐으며, 정수기 사용 학교는 적절한 시기에 필터 등을 교환하지 않아 일반세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고 말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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