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한화)가 프로야구사상 최초로 개인통산 150승고지에 올랐다. 또 이승엽(삼성)은 17호 아치를 그려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나섰다.송진우는 19일 대전에서 벌어진 200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7이닝동안 21타자를 상대로 단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5_3 대승을 견인했다.
4월23일 SK전에서 통산 147승을 거둬 선동열의 통산 최다승(146승)기록을 경신했던 송진우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시즌 6승째를 챙겨 다승부문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한화는 장단 22안타(홈런 3개포함)를 몰아쳐 올 시즌 11번째로 선발타자 전원안타, 전원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시즌 2번째이자 통산 26번째이다.
2차전에서는 삼성이 임창용의 선발호투와 마해영의 연타석 아치 등 홈런 5개를 앞세워 10_1로 완승했다. 이승엽은 8회초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선두 송지만(한화)을 1개차로 따돌렸다.
기아는 3만500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찬 잠실경기에서 강철민이 선발호투하고 4회초 11타자가 나와 김경언의 기선을 제압하는 3루타와 뉴선의 2타점 적시타 등 5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LG를 9_2로 완파했다. 기아는 4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6이닝동안 5피안타 무실점으로 잘막은 강철민은 시즌 2승째를 챙겼다. LG는 홈 3연전을 기아에게 모조리 내줘 3연패를 기록했다.
수원경기에선 연장 11회 접전끝에 두산이 현대에 5_4로 신승했다. 두산은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는 4연패를 당해 이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K에 1게임차로 추격당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