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9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타이거풀스 고문변호사 등 변호사로만 활동하던 2000년 6월부터 같은 해 8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소득을 축소신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15일 국민연금 축소신고 주장에 이은 두 번째 소득축소 공세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노 후보는 이 기간 중 월 평균 3만8,000원을 건강보험료로 납부, 월 소득이 268만원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국민연금관리공단에 신고한 월 소득액 308만원과도 40만원의 차이가 나는 만큼 소득을 적게 신고한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남 대변인은 이어 “노 후보가 떳떳하다면 고문변호사로 일한 회사와 수임료, 국세청 소득신고 내역을 남김없이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노 후보측은 이에 대해 “축소나 은폐한 것 없이 보통 사람들이 하듯 있는 그대로 다 신고했다”면서 “일방적으로 추정해서 주장하지 말고 지난 번 국민연금 축소신고 주장부터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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