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한국의 최고 미인을 선발하는 자리답게 후보들간에 치열한 미의 경연이 펼쳐졌다.이날 대회에는 전국 15개 시ㆍ도 지역에서 선발된 48명과 미국 일본 등 해외동포 대표 16명 등 모두 64명의 미녀가 출전했다.
○…진을 차지한 금나나양은 미의 여왕으로 등극하자 떨리는 목소리로 “생각지도 못한 영예를 얻게 될 줄은 몰랐다”며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울먹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아깝게 선에 뽑힌 장유경(張由慶ㆍ19ㆍ서울 진ㆍ콜로라도 볼더주립대 생물1 휴학)양은 잠시 안타까운 기색을 보였지만 이내 금양에게 다가가 축하의 포옹을 했다.
○…쌍둥이 참가자 이은혜(李恩惠ㆍ22ㆍ뉴욕 진)양과 이영광(李榮光ㆍ22ㆍ뉴욕 미)양은 모두 1차 심사에서 떨어졌지만 “아름다운 추억과 좋은 친구들을 사귄 게 상 보다 좋은 것 아니냐”며 함께 고생한 후배들에게 케이크를 선물하는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1차 선발에서 아깝게 탈락한 나머지 미녀들도 대기실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는 등 우정의 꽃을 피웠다.
○…신설된 네티즌 인기상을 차지한 김송희(金松熙 22ㆍ울산 미)양은 “사이버 세계에서 최고의 미녀로 뽑혀 너무 기쁘다”말했으며, 포토제닉상에 선발된 장유경양은 심사위원 7명 중 5명으로부터 만점을 받아 사진을 가장 잘 받는 미녀로 뽑혔다.
우정상을 받은 이화정(李和貞ㆍ19ㆍ경남 미)양은 “친구들이 주는 상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고, 매너상을 받은 다이앤 정(19ㆍ시카고 진)양은 “한국에 와 사랑을 듬뿍 받았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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