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평가전에서 나란히 패한 반면 독일과 브라질은 상승세를 이어갔다.98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19일 파리 생드니구장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A매치 홈경기서 아내의 출산 때문에 결장한 지네딘 지단의 공백을 실감하며 1_2로 패했다. 프랑스는 전반을 1_1로 비긴 뒤 후반에 다소 밀리다 마르크 빌모츠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탈리아도 플레이메이커 프란체스코 토티가 빠지자 조직력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월드컵예선 탈락국인 체코와의 프라하 원정경기서 0_1로 졌다. 이탈리아는 전반 25분 마렉 얀쿨로프스키의 코너킥에 이은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의 헤딩슛을 막지 못해 결승골을 내줬다.
독일은 신예 스트라이커 미로슬라프 클로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마르코 보데가 2골, 다니엘 비어로프카가 1골을 보태 오스트리아를 6_2로 대파했다. 독일의 핵심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다이슬러는 전반 19분 상대공격수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후송됐다.
브라질은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팀을 상대로 3_1로 승리했다. 호나우딩요는 절묘한 프리킥 등 2골을 뽑아냈고 호나우두도 멋진 슛을 몇 차례 터트렸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나이지리아는 제임스 오비오라의 결승골에 힘입어 자메이카를 1_0으로 꺾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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