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경수로 및 항공 전문가 10명이 경수로 인력ㆍ물자 수송을 위한 남북 직항로 개설 협상의 일환으로 강원 양양공항 등을 둘러보기 위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따르면 북한 경수로대상사업국의 안영환 기술처장(국장급)을 단장으로 한 북측 시찰단은 24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양양공항을 비롯해 기상악화 시 대체공항으로 이용될 김해공항, 경수로 참조발전소인 울진 원자력발전소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북측 시찰단의 방한은 명목상으로는 KEDO 사업이지만, 7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 무산되고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져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EDO 관계자는 “서해직항로에 이어 두 번째인 ‘경수로 직항로’가 이르면 7월께 함경남도 선덕(함흥) 공항과 강원 양양 공항 간에 개통될 전망”이라면서 “북측은 이 항로에 자국의 고려항공기 만의 투입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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